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광통신 부품 중소기업 ㈜오이솔루션 등 9개사와 함께 부품 31종을 개발해 21종에서 사업화를 이뤄냈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약 57억 원의 매출과 87명의 고용 창출, 68%의 사업화 성공률을 달성했다.
국내·외 5G 서비스 확산에 따라 ETRI는 오는 2025년까지 약 1천억 원에 달하는 매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개발에 성공한 기술은 화합물 반도체 공정을 기반으로 하는 25Gbps급 고속 광원와 수광소자 등 대외 기술의존도가 높은 부품과 광 트랜시버 등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고 ETRI는 설명했다.
주로 5G 안테나와 광중계기 장비 간 데이터를 주고받는 프론트홀(Fronthaul)용 제품에 특화된 부품으로 기존 10Gbps급의 4G LTE용 제품 대비 채널당 25Gbps급의 고속 데이터 전송 속도를 가질 뿐만 아니라 저전력화를 위해 55고 고온에서도 동작할 수 있는 특성 등 기존 제품 대비 차별화된 성능을 확보했다고 ETRI는 덧붙였다.
대외 의존도가 높았던 25Gbps급 광소자는 국내 자급은 물론 중국 진출도 조만간 가시화할 전망이다.
ETRI는 사업화에 성공한 제품을 포함해 사업화를 추진 중인 개발 제품 10여 종에 대해서도 기술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TRI 이길행 호남권연구센터장은 "광통신 부품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에서 기술사업화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밀착형 기술지원 서비스가 절실하다"며 "중소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원 분야와 인프라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