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출마 의지를 굳혔다.
21일 지역 정가 등에 따르면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바꾼 오제세 전 국회의원이 차기 충청북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오 전 의원은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한민국 경제대도약을 선도하는 충북, 신수도권 핵심지역 충북을 도정 제1의 목표로 삼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미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출마 선언을 한 박경국 전 행정안전부 차관에 이어 두번째이다.
부친의 고향이 제천인 이혜훈 전 의원도 22일 공식 출마 선언을 예고하면서 벌써부터 당내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당내 현역 의원의 지방선거 출마 자재를 권유 받고 있는 이종배 의원을 비롯해 검찰 출신인 경대수 전 의원과 윤갑근 전 충북도당위원장도 다음 주 초에는 최종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노 전 실장 측은 "이미 중앙당에 예비후보자 검증을 신청을 했다"며 "현재 다음 주 중 예비후보 등록과 출마선언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동남4군 지역위원장을 사퇴하며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의 출마 여부도 당내 검증 신청이 마무리 되는 오는 25일 이전에는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시종 충청북도지사의 3선 연임 출마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차기 충북지사 여야 선거 구도가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확실한 윤곽을 드러내게 된 셈이다.
지역의 한 정당 관계자는 "늦어도 다음 주 중에는 그동안 말만 무성했던 차기 충북지사 선거 구도도 새롭게 짜일 것"이라며 "선거 분위기도 본격적으로 달아오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