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마산합포구가 자체 제작한 '2022년 주민불편지도'를 기반으로 주민불편 해소에 나선다.
주민불편지도는 마산합포구가 면·동 지역에서 주민들이 장기간 겪어온 불편사항을 수렴해 지도화한 것이다. 환경, 건설, 산림, 교통 등 5개 분야에 총 33개의 불편사항을 담고 있다. 마산합포구는 불편지도를 바탕으로 구청장, 부서장, 면·동장, 유관기관, 주민 등이 참여하는 입체적인 현장행정을 펼친다. 현장행정 1주일 후엔 피드백 연석회의를 개최해 해결책을 마련한다.
박명종 마산합포구청장은 그 출발점으로 지난 18일 월영동을 찾았다. 이번 방문에는 소관 부서장과 월영동장, 마을을 대표해 월영동 통우회장이 참여했다. 이들은 주민불편 현장 5곳을 차례로 돌며 해결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먼저 밤밭고개로에서 월영광장으로 이어지는 국도14호선 구간을 찾았다. 이 곳은 도로 사정상 급격한 내리막길과 급커브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 우려가 높은 곳이다. 월영동 주민들은 안전사고 위험으로 과속 단속 카메라 설치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 구청장은 현장을 둘러본 후 해당 부서에 "상시 교통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만큼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구간 단속 카메라가 설치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적극 협의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방문한 월영남10길 일원 이면도로는 좁은 도로에 양방향 통행이 허용되어 보행자 안전사고 위험이 상시 우려되는 곳이다. 더욱이 별도 보행로도 없다. 특히 이곳은 화인아파트 쪽 초등학생들이 통학로로 이용하고 있어 교통 체계 개선에 대한 학부모들의 목소리가 높다. 구청은 일방통행 구간 지정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안전한 보행로 확보를 위해 인도 설치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월영마을을 상징하는 메타세쿼이아도 주민들의 통행 불편 원인이 되고 있다. 보도 뿌리 융기, 배관 파손, 유모차 이용 불편 등 빠른 생장으로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마산합포구는 시범적으로 일부 구간에 대한 이식을 추진한다. 주민들의 의사가 중요한 사안인 만큼, 인근 주민들의 동의를 충분히 얻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명종 마산합포구청장은 "주민의 작은 소리도 크게 듣는 통(通)하는 합포 구현을 위해 주민불편지도를 만들게 됐다"며 "이를 기반으로 주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확실한 변화를 위해 지역을 순회하며 입체적 현장행정을 펼쳐 주민불편해소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