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안랩은 전 거래일 대비 12.78%나 오른 11만 4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이 시기 주가 상승률은 31.09%다.
안랩의 주가는 대선 전날인 8일부터 이날까지 9거래일 동안 이틀을 제외하고 계속 올랐다. 이 기간 상승폭은 71.2%에 달한다. 안철수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대선 과정에서 단일화 한 뒤 인수위원장에 낙점되고,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군으로까지 거론되면서 주가가 들썩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이 안랩을 대량 매수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외국인은 14일부터 6거래일째 안랩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간 누적 순매수 금액은 1049억 원으로, 11일까지만 해도 15%대였던 외국인 보유비중은 20%대 중반으로 치솟았다.
안랩 최대주주인 안 위원장의 지분은 18.6%로, 그가 총리를 맡으면 이 주식을 금융기관에 백지신탁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