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예비후보는 21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는 시대적 과제이자 도민의 염원"이라며 "단일화 시기는 빠를수록 좋은만큼 금주 안에 회동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 단일화를 위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법과 투명한 절차를 준비하기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또 "예비후보 3인 간 회동으로 큰 틀에서 합의를 이루고 대리인 간 실무협의를 통해 보완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뢰감 있는 인사와 단체의 제안에도 마음을 열고 다가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충북교육을 혁신해야 한다는 관점은 세 후보 모두 동일하기 때문에, 단일화 과정에서 정책은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 예비후보의 이 말은 앞서 김진균 예비후보가 최근 기자회견에서 "정책 비전 하나 없이 단일화만 말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정치인 흉내를 내고 있다.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한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이번 충북교육감 선거의 최대 변수로 표 분산 등을 고려해 보수성향 후보의 단일화 성사 여부를 꼽고 있다.
보수성향 후보의 단일화 이슈는 심 예비후보가 지난달 기자회견을 열어 가장 먼저 꺼냈으며, 윤건영 예비후보가 지난주 기자회견을 통해 3자 회동을 제안했고, 이날 회견은 다시 심 예비후보가 회동 시기에 대해 응답한 셈이다.
그러나 김진균 예비후보는 정책을 먼저 논해야 하는 것이 옳다며 두 후보가 단일화를 서두르는 것에 비판적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김 예비후보는 자신에게 사전 협의 없이 두 후보가 대외에 먼저 단일화 문제를 널리 알리고 나서는 데 대해 주도권을 쥐기 위한 행동이라고 지적하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