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6·1 지방선거 인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 전 시장은 21일 인천시청 앞에서 출마선언식을 열어 "현 인천시 정부로는 미래가 없고 희망이 없다"며 "시민이 행복하고, 미래가 있는 인천이 되려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초일류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정권 교체는 이뤄졌으나 인천의 번영과 발전이 이뤄진 것은 아니다"라며 "윤석열 정부와 국정 철학을 함께 할 사람으로 정권을 교체해야만 나라의 안정과 발전, 인천의 도약을 이루는 기틀이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인천발 KTX와 GTX-B·D·E, 제2경인선 등 대통령 공약에 담겨있는 교통 인프라를 윤석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인천3호선인 순환철도도 꼭 만들어 인천의 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도 유 전 시장은 영종·강화도 중심의 '뉴홍콩시티' 건설, 341㎞ 길이 한~중 해저터널 건설, 도시 균형 발전, 시민체감 행복지수 제고,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인천 송림동에서 태어난 유 전 시장은 경기도 김포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또 인천 서구청장, 경기 김포시장,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등을 거쳐 2013년 3월 박근혜정부 초대 안전행정부 장관에 취임했다. 이후 2014년 6대 인천시장에 당선되면서 민선 최초의 인천 출신 인천시장으로 기록됐다. 그는 2018년 재선에 도전했지만 박남춘(더불어민주당) 현 시장에게 밀려 낙선했다.
한편 유 전 시장을 포함해 이날 현재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을 마친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는 안상수 전 인천시장, 이학재 전 국회의원, 심재돈 동구미추홀갑 당협위원장 등 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