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열병식 준비 병력 증대…추가 무력시위도 준비 관측

북한 열병식. 연합뉴스
북한이 다음 달 15일 김일성 생일 110주년을 맞아 실시할 열병식 준비 인력을 최근 점점 늘리면서 열병식 준비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2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번에 열병식을 준비하는 인력이 6천명이라는 보도가 있었는데 그보다는 인력이 증가한 상태에서 열병식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열병식에서 선보일 장비는 아직 동원하지 않았지만 병력을 더 늘려 열병식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소리(VOA)방송 등 일부 언론들은 최근 평양 미림비행장 일대에서 진행 중인 열병식 예행 연습에 6천 명 정도가 동원된 것으로 추정했는데, 북한이 최근 병력을 더 늘렸다는 얘기이다.
 
북한의 열병식에는 통상적으로 2만 명 안팎의 병력이 동원된다.
 
북한은 이런 준비 과정을 거쳐 김일성 110주년이 되는 다음 달 15일 태양절을 전후해 열병식으로 개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은 지난 16일 신형 ICBM 관련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가 공중 폭발로 실패한 만큼 이를 만회할 추가 무력시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신형 ICBM 발사에 실패한 뒤에도 평양 순안 비행장 일대에서 관련 장비를 철수시키지 않고 병력과 장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추가 무력시위도 열병식과 마찬가지로 다음 달 15일 태양절 전후가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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