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발병으로 인해 2020년 대도시권의 광역교통 통행량이 한해 전 보다 1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21이 발표한 2020년 기준 대도시권 광역교통조사 중간결과에 따르면 2020년 광역교통 통행량은 하루 평균 705.6만대로 2019년 평균 803만대보다 12.1% 줄어들었다.
평일 기준으로는 2020년 706.3만대로 2019년 791만대 대비 10.7%가 줄어들었고, 주말은 2020년 704.2만대로 2019년 829만대에 비해 15.1%나 감소했다.
불특정 다수가 함께 이용하는 대중교통의 경우에는 2020년 228만대로 2019년 312만대 대비 26.8%가 줄어들어 감소폭이 더 컸다.
평일에는 2020년 262만대로 2019년 344만대 대비 23.9%가 감소했으며, 주말에는 2020년 153만대로 2019년 241만대 대비 무려 36.4%가 급감했다.
지역별로는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수도권이 2020년 524.8만대로 2019년 604.7만대 대비 13.2%로 가장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다.
코로나19 발병 초기 확진자가 많았던 대구권도 2020년 46.4만대로 2019년 51.9만대 대비 10.6%가 감소하며 10%대 감소율을 보였다.
대중교통으로만 한정하면 대구권이 2020년 3만대로 2019년 5.3만대 대비 절반에 가까운 43.5%의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고, 수도권 26.3%(604.7만대→524.8만대), 부산·울산권 29.6%(84.3만대→76.2만대) 등 전국적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광주권은 2020년 21.9만대로 2019년 23.2만대 대비 5.4%가 줄어들며 가장 적은 통행량 감소폭을 보였다.
수도권 통행목적별 통행량을 살펴보면 관광지로의 통행이 21.0%(452만대→357만대)로 가장 큰 감소율을 기록한 반면, 재택근무 활성화에도 근무지역으로의 이동량은 11.6%(491.2만대→434.3만대) 감소로 다른 통행량에 비해 낮은 감소율을 보였다.
한편 2020년 광역교통 출퇴근 평균 통행시간은 전국적 기준 출근 52분, 퇴근 59분이었다.
대도시권별로는 수도권이 출근 45분, 퇴근 50분이었고, 부산·울산권이 출근 42분, 퇴근 47분으로 가장 짧은 반면, 대구권과 대전권은 출근 58분, 퇴근 64분으로 가장 길었다.
대도시권 광역교통조사는 광역교통 문제 해결과 광역교통 서비스 수준 제고를 위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2020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기존의 교통조사와 달리 버스·지하철 등 교통카드 이용실적과 모바일 데이터, 승용차 내비게이션 기록 등 빅데이터를 종합해 분석한다. 올해 발표 조사는 지난해 7월부터 한국교통연구원(KOTI)에서 수행하고 있으며, 오는 5월 최종 완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