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쏙:속]오늘부터 해외여행 다녀와도…"격리 없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의 용산 국방부 청사 이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1. 윤석열, "청와대 떠나 용산 간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확정됐습니다. 관저로는 인근 한남동 현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이용할 예정입니다. 윤 당선인은 당초 광화문 집무실을 공약했지만, 경호조치에 따른 시민 불편이 심각하고 안보 지휘시설 문제 때문에 실현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에 용산으로 급선회했습니다. 국가안보 지휘시설 등이 구비돼 있고, 경호에 따른 시민불편이 거의 없다는 점, 이웃한 합동참모본부 청사에 국방부를 옮겨 업무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고, 전체 소요예산도 500억원으로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당선인은 용산 집무실 인근도 공원으로 개발해 국민이 대통령이 일하는 모습과 공간을 바로 볼 수 있게 해서 교감을 늘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당선인 측은 리모델링 작업 등을 조속히 마무리 해 취임식이 열리는 5월 10일부터 바로 용산으로 출근한다는 계획입니다. 시간도 시간이지만 비용도 문젭니다. 윤 당선인 측은 대통령 집무실과 비서실 리모델링과 경호처 이사 비용 등으로 352억원, 국방부의 합참 건물 이전비용 118억원 등 이전비용을 496억원으로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단순 이전과 리모델링 비용만 책정됐을 뿐, 합참 청사 이전으로 인한 군 시설의 연쇄 이동 비용이나 방호 보완시설 마련, 공원 조성, 영빈관 건립비용 등은 빠져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민주당은 이전에 최대 1조원이 들어간다는 추정을 내놓으며 풍수지리가 작용한게 아니냐는 공세를 높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집무실 일대가 규제를 받으면서 용산 개발 계획에도 차질이 생기는게 아니냐는 걱정도 나오고 있는데 윤 당선인은 추가 규제는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2. 오늘부터 해외여행 다녀와도…"격리 없다"

인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출.입국하는 외국인,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이한형 기자
오늘부터 입국 후 자가격리 의무가 해제됩니다. 대상자는 2차 접종 후 14~180일 이내인 사람과 3차 접종자입니다. 이들은 해외여행을 다녀와도 격리를 안 해도 되기 때문에 벌써부터 여행수요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실제 CJ온스타일이 지난 17일 판매한 여행사 교원KRT의 하와이 패키지여행 방송의 경우 1시간 동안 1200여 건의 주문이 몰려 주문금액이 9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노랑풍선 역시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소식 이후 홈페이지 유입량은 120% 상승했고, 같은 기간 예약 건수도 85% 늘었다. 인터파크투어의 해외항공권 예약도 전년 대비 873% 증가하며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격리의무 해제 방침이 급작스럽게 발표되면서 오미크론 대유행에 해외여행을 취소했던 사람들의 피해 호소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다시 티켓을 끊으려했더니 취소했던 요금에 비해 크게 오른 항공료가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실제로 21일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 내용을 분석한 결과 호텔과 펜션 부문 상담율이 1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 손흥민은 멀티골, 우상혁은 높이뛰기 '金'

연합뉴스
오늘은 스포츠 쪽에서 좋은 소식들이 이어졌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 선수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손흥민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웨스트햄과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24분과 후반 43분 두 골을 터뜨리며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섰습니다. 터키 프로축구 페네르바체에서 활약 중인 수비수 김민재도 터키 1부리그 진출 후 33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뜨렸습니다. 손흥민과 김민재 모두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 예선을 위해 곧바로 귀국할 예정입니다.
 
우상혁이 20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스타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바를 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런가하면 높이뛰기의 간판 우상혁이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우상혁은 현지시간 20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스타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2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4를 뛰어넘어 1위를 차지하며 한국 육상의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한국 선수가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서 메달을 딴 것은 우상혁이 최초입니다.
 

4. 우크라 공세 높이는 푸틴…극초음속 꺼냈다

연합뉴스
러시아군이 주말 동안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Kh-47M2)을 동원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했습니다. 마하10, 사정거리 2천km를 자랑하는 최첨단 무기입니다. 대규모 대피 시설도 무차별 포격해 지난주 1천명이 대피해 있던 극장에 이어 어제는 노약자 400명이 피신해있던 학교를 폭격했습니다. 예상 밖으로 우크라이나에서 고전 중인 러시아군이 무차별 폭격으로 포악성을 높이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러다가 푸틴 대통령이 앞으로 생화학 무기와 핵무기 사용으로 전쟁의 국면을 전환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일단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푸틴과 협상 준비가 돼 있다며 협상 가능성을 키웠습니다. 그러나 협상이 깨지면 3차 대전이 날 수도 있다며 걱정도 내놨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유럽을 방문합니다. 지난 금요일에 시진핑 중국 주석에 러시아를 지원하지 말라고 경고했던 바이든 대통령은 유럽에 더 촘촘한 러시아 고사 전략을 압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러시아 고사 작전이 푸틴의 항복을 이끌어낼지 아니면 핵무기 사용으로 이끌지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5. 절기 '춘분' 꽃샘추위 절정

꽃샘추위가 찾아온 14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꽃샘 추위가 절정입니다. 내륙 지역 곳곳이 영하권으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한낮부터 기온이 크게 오르며 서울이 11도, 광주 15도, 대구 14도가 예상됩니다. 일부 지역은 일교차가 15도 이상 크게 벌어지겠습니다. 체온 유지를 위해 옷차림에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이번 꽃샘 추위는 주 중반부터 누그러지겠습니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서 최고 4미터로 높게 일겠습니다.
 

■ 클로징 코멘트 by KDK ■

 
오늘은 봄의 네 번째 절기이자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춘분'입니다. 내일부터 낮이 점점 길어지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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