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야구 시범 경기에서 LG가 1위를 질주했다.
LG는 20일 경남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NC와 원정 시범 경기에서 5 대 2로 이겼다. 시범 경기 무패 행진으로 4승 1무가 된 LG는 롯데(4승 1패)에 앞선 1위를 달렸다.
송찬의가 이날 2회 좌월 1점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LG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송구홍 전 LG 단장의 조카인 송찬의는 시범 경기 홈런 1위(3개)를 달리며 혈통을 입증하고 있다.
앞서 LG는 1회 선취점을 뽑았다. 톱타자 홍창기의 2루타에 이어 2사 뒤 리오 루이즈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먼저 냈다.
LG는 2회 송찬의가 상대 선발 신민혁을 솔로포로 두들겨 점수를 추가했다. 기세가 오른 LG는 문성주, 정주현의 연속 안타와 희생 번트 뒤 홍창기와 오지환의 연속 안타로 4 대 0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지난해 팀 타율 8위(2할5푼)에 머문 LG는 올해 시범 경기 팀 타율 2위(3할2푼4리) 홈런 1위(7개) 등 화력을 뽐내고 있다. 홈런 1위 송찬의와 타율 1위(6할4푼3리) 홍창기가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NC는 새 외국인 타자 닉 마티니가 4회말 첫 1점 홈런을 터뜨리고 8회말에도 도태훈이 1점 홈런을 날렸지만 거기까지였다. 시범 경기 2승 4패로 8위에 머물렀다.
롯데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 홈 경기에서 4 대 2로 이겼다. 선발 박세웅이 4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했다. KIA는 지난해 신인왕 이의리가 손가락 물집으로 뒤늦게 이날 첫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건재를 과시한 데 위안을 삼아야 했다.
한화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에서 6 대 2로 이겼다. 토종 에이스 김민우가 5이닝 동안 54개의 공으로 볼넷 1개만 내주는 노히트 노런 쾌투를 펼쳤다. 정민규는 6회 2점 홈런을 날렸는데 1군 무대 첫 아치였다.
삼성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홈 경기에서 6 대 3으로 이겼다.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4이닝 1실점 호투하며 2이닝 3실점한 두산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와 대조를 이뤘다. 수원에서는 SSG와 kt가 5 대 5로 비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