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먹는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긴급사용 승인 검토

"코로나 환자 폭증에 긴급사용 승인 필요성 신중히 검토"

황진환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미국 제약회사 머크앤컴퍼니(MSD)가 개발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긴급 승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식약처는 19일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함에 따라 팍스로비드나 렘데시비르를 사용하기 어려운 고위험군에 속하면서 경증~중등증 환자들을 위한 추가 선택지로 (몰누피라비르의) 긴급사용 승인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승인 여부와 시점에 대해서는 미리 예측해 말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해 11월 17일 질병관리청의 신청에 따라 이 약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심사했지만 임상에서 고위험 경증·중등증 환자의 입원·사망 예방 효과가 30% 수준으로 나타나 승인을 보류했다.

하지만 최근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환자가 급증해 먹는 치료제 수요가 급증하자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보고 도입 필요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몰누피라비르 24만2천명분을 확보해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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