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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채이배> 안녕하세요. 채이배입니다.
◇ 박재홍> 비대위가 출범한 지 일주일이 지났는데. 그런데 오늘 가장 화제가 됐던 건 윤호중 비대위원장의 거취 문제였는데 출범 시작부터 지금까지도 논란입니다만 오늘 사실상 퇴진요구를 일축한 거다, 이렇게 보면 될까요?
◆ 채이배> 우리 비대위가 처음에 구성될 때 지난 최고위원에서 사퇴를 하면서 결정을 해 주시고 간 건데 그동안 원내 여러 의원님들이 다른 의견이 있어서 거의 일주일 동안 이제 그런 의견들을 많이 듣고 수렴해서 윤호중 위원장께서 오늘 계속 맡고 책임지고 가겠다는 취지로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 박재홍> 다음 주 24일날 새 원내대표가 선출이 되잖아요.
◆ 채이배> 맞습니다.
◇ 박재홍> 그러면 일각에서 새 원내대표가 비대위를 이끌어야 되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주장이 나오는데 비대위는 계속 가는 겁니까, 그러면?
◆ 채이배> 계속될 것 같습니다. 지금 원내대표로 하실 만한 분들 의견들이 윤호중 비대위원장에 대해서 비토하시는 분들은 많이 없고요. 따라서 지금 윤호중 위원장께서 일단은 지방선거까지는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히셨기 때문에 새로운 원내대표가 뽑힌다면 그분과 또 호흡을 맞춰서 같이 갈 것 같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제 윤호중 위원장만큼 제일 핫한 분이 또 채이배 의원이신데.
◆ 채이배> 네.
◇ 박재홍>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사에 반성문을 남기고 떠났으면 한다. 이렇게 이제 말씀을 하셨는데 청와대 출신 민주당 의원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많이 들으셨죠?
◆ 채이배> 네. 제가 정확한 인터뷰는 퇴임사에 잘했다라고만 쓸 수는 없지 않냐. 못한 내용도 쓰고 그러면 반성도 담겨야 한다고 얘기를 했는데 기자가 인터뷰를 옮기면서 반성문이라는 표현을 하다 보니까 좀 강한 뉘앙스로 전달이 된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청와대 출신 의원들께서 굉장히 불편해하는 목소리도 내고 저도 좀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혹스럽게 생각을 하는데요. 제가 민주당에 이제 들어오기 전에는 야당 의원으로서 20대 국회에서 활동을 한 바가 있고 그래서 굉장히 이번 정부에 대해서 비판적인 목소리를 가지고 더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항상 이렇게 얘기를 해 왔거든요. 그래서 제가 민주당에 입당한 지 3개월 됐는데 비대위원을 맡긴 것이 제가 어떤 외부자의 관점에서 쓴 소리를 많이 하라는 취지로 저는 생각을 하고요. 제가 항상 비대위에서 반성과 사과 그리고 이제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하는 발언을 계속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대선 패배에 대한 원인도 한번 짚어보고 그 반성으로 인해서 우리 민주당이 쇄신할 수 있는 기회를 이번 비대위가 할 역할이기 때문에 그 역할에 충실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러니까 반성을 하라는 의미였지 반성문 이렇게 직접 언급은 없으셨는데 이게 언론에서 기사 쓰다 보니까 좀 곡해되고 과장된 측면이 있었던 거군요.
◆ 채이배> 네. 좀 그런 부분이 있어서 저도 좀 당혹스러웠습니다.
◇ 박재홍> 그래요. 이 가운데 박용진 의원은 이제 반박할 수는 있지만 아예 입을 막아서는 안 된다. 그러니까 사퇴 요구. 그러니까 우리 채이배 의원에 대한 사퇴 요구도 있었기 때문에 이거 과하다. 이런 말씀하셨어요. 사실 비대위원 입장에서도 뭐랄까요. 비대위 자체가 좋은 말만 하는 곳은 아니기 때문에.
◆ 채이배> 맞습니다.
◇ 박재홍> 좀 많이 서운하실 것 같습니다. 어떠세요?
◆ 채이배> 저는 이제 앞서 말씀드린 대선 패배에 대한 반성과 평가를 해야 되는데 이 반성에는 성역이 없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지난 5년간의 정부가 굉장히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가 계속 떨어지지 않았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정부, 즉 청와대. 거기는 당연히 대통령까지 포함이 되겠고요. 여당으로서의 민주당과 또 이번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후보까지 다들 책임이 있다고 보여지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우리가 성역 없이 다 같이 한번 되돌아보는 성찰의 기회를 삼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이제 지방선거 얼마 남았지 않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제 현실적인 쇄신안, 비대위가 내놓는 안, 뭐가 될 것이냐. 이것도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 것 아니겠습니까? 어떤 내용을 변화를 만들 수 있을까요?
◆ 채이배> 이미 이제 저희가 대선 때 약속한 내용들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지방선거를 바로 앞두고서 기초의원들 3인 이상 중대선거구제로 만들어서 다당제의 뿌리를 내릴 수 있게 하자는 정치개혁 입법을 약속한 바가 있고요. 그래서 이 부분을 지금 반드시 추진하겠다는 말씀드리고 그리고 이제 양 후보 모두 이제 대선 당시에 코로나로 인한 어떤 위기극복을 위해서 자영업자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말씀을 드려서 그런 것도 우리가 반드시 약속을 지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 새 정부가 출범을 하면 정부조직법이 만들어져야 되고요. 그 다음에 총리 인준을 국회에서 해야 하고 또 내각의 인사청문회들이 줄줄이 이어집니다. 그래서 굉장히 원내 운영에 대한 전략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고요. 그래서 비대위에서 이런 원내 전략도 같이 논의해 가면서 우리가 지방선거에서 어떻게 보면 당의 쇄신과 약속을 지키는 것들 그리고 민주당이 보여주는 새로운 정치를 보여드려서 국민들로부터 다시 지지를 얻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정치개혁 문제에 있어서 이재명 후보가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로 이제 개혁하겠다는 안을 내놨었죠. 그런데 이제 국민의 힘에서 여기서 이제 그렇게 우호적이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만약에 합의가 안 되면 민주당 독자적으로라도 추진할 의사가 있는 겁니까?
◆ 채이배> 저는 지금 이 기득권을 내려놓는 정치개혁이기 때문에 지금 정의당이나 또 김동연 후보가 같이 있었던 새로운 물결이나 이런 원내, 원외의 개혁을 원하는 세력들이 다 같이 힘을 합쳐서 국민의 힘을 설득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이런 개혁을 거부하면 결국은 이게 지방선거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을 한다면 국민의 힘도 같이 할 수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저는 밀어붙이기보다는 끝까지 대화하고 설득해서 타협안을 만들어낼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특히나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 힘이 독불장군 같은 그런 역할은 하지 않을 거다. 그래서 최대한 우리는 대화와 설득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각오를 말씀드립니다.
◇ 박재홍> 끝까지 어떤 일이 있어도 합의를 통해서 국민들 앞에 정치개혁안을 내놓겠다는 말씀인 것 같고.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오늘 중요한 여러 가지 세 가지 안건을 얘기했는데 그중에 하나가 대장동 특검입니다. 지금 민생 갱생이 시급한 상황인데 대선이 끝난 상황에서 이제 대장동 특검도 그러면 지방선거 앞두고도 반드시 실현하겠다 이런 의지가 있는 겁니까?
◆ 채이배> 대장동 특검 역시 지난 대선에 약속을 했던 거고요. 특히나 대장동 특검의 수사 대상을 이재명 후보가 가졌던 의혹 그리고 윤석열 후보가 가졌던 의혹 모두 다 저는 풀고 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새 정부가 출범했는데 윤석열 당선자가 계속 이런 의혹을 가지고 있다라면 그거는 국가적으로도 굉장히 위험한 일이고요. 그래서 저희는 이 모두의 의혹을 풀고 가는 기회로서 대장동 특검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 박재홍> 그러나 현실적으로 특검이 만약에 윤석열 당선자까지 포함해서 진행이 된다 하더라도 이게 특검법을 통과시키고 또 특검을 임명하고 실제 수사되는 과정까지 판단하면 정부 출범 이후가 될 수 있는데 대통령은 불체포 특권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현실적으로 어떤 명확한 수사가 진행될 수 있을까요?
◆ 채이배> 아니요. 수사는 명확히 진행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이제 기소 권한이 없기 때문에 기소만 안 될 수 있는 거죠. 그러니까 예전에 이명박 대통령께도 대선 이후에 특검을 해서 그 BBK 의혹을 밝히는 그런 사례도 있었기 때문에 불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러면 추진되게 되면 현 정부 그러니까 민주당과 새로운 출범한 정부가 허니문 기간은 거의 없겠다, 이렇게 봐도 되겠군요?
◆ 채이배> 그거 말고도 여러 가지 정부조직법이나 총리 인준, 내각 인선 같은 부분들이 또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충분히 같이 논의하고 협의해 가면서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말씀대로 이제 허니문 기간이라고 하기에는 좀 어려울 수도 있겠다. 하지만 서로 이런 부분들 충분히 또 협력할 건 협력해 가면서 저희가 할 거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너무 또 예전같이 눈쌀 찌푸리는 그런 모습은 안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습니다.
◇ 박재홍> 마지막으로 현재 윤석열 당선자의 인수위 상황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채이배> 지금 청와대 집무실 이전 때문에 굉장히 이슈가 되고 있는데요. 굉장히 말이 안 되는 무리한 공약을 넣고 또 그거를 무리하게 추진하다 보니까 지금 국가 예산이 낭비되고 국민 불편이 초래될 수도 있다는 점이 부각이 되고 있고요. 또 하나는 인수위의 다양성이 굉장히 결여돼 있습니다. 서울대, 50대, 남자로만 지금 주로 되다 보니까 그렇게 편협한 인적 구성으로는 또 좋은 국정과제를 만들기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를 좀 하고요. 무엇보다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요구하면서 일종의 정치적 거래를 하려는 시도를 했었어요. 그래서 이거는 좀 윤핵관들의 이런 모습들 굉장히 우려가 되고 아직 정권이 출범하기도 전인데 좀 경거망동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채이배> 감사합니다.
◇ 박재홍> 채이배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비상대책위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