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세 봉우리 연결 '출렁다리'…해발 620m에서 "우와~"

국내 최초 세 봉우리 연결 거창y자형 출렁다리.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봄을 맞아 출렁다리를 끼고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등산로 두 곳을 19일 추천했다.

거창 가조면에 위치한 해발 1046m 우두산에는 '거창y자형 출렁다리'가 있다. 산의 형세가 소의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우두산이라는 이름이 이어졌다.

빼어난 풍광이 유별나게 아름다워 별유산으로도 불리며 9개의 봉우리로 이어지는 산세는 신비로운 자태를 뿜어낸다.
 
우두산의 해발 620m 지점에는 계곡 위 세 곳을 연결한 y자형 출렁다리가 있다. 이 출렁다리는 거창군 누리집 명칭 공모전을 통해 '거창y자형 출렁다리'로 이름이 지어졌다.
 
y자형 출렁다리는 국내 최초로 특수공법인 와이어를 연결한 현수교 형식으로, 각각 45m, 40m, 24m를 잇는 총길이가 109m에 이른다. 최대 하중은 60t, 몸무게가 75kg인 어른 800명까지 견딜 수 있게 설계됐지만, 동시 최대 수용 인원은 230명이다.

출렁다리를 이용할 추천 등산코스는 항노화힐링랜드 입구→고견사→의상봉→우두산상봉→마장재→거창y자형 출렁다리→항노화힐링랜드로 돌아오는 코스다. 소요 시간은 약 3시간.
 
항노화힐링랜드 입구에서 1.1km의 무장애 데크로드, 목계단, 야자매트 등으로 조성한 길을 따라 출렁다리를 이용하는 비교적 짧은 순환코스도 있다.
 
하동 지리산 성제봉 구름다리. 경남도청 제공
하동 지리산 남부 등선에도 아름다운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출렁다리가 있다.

산을 등지고 바다를 임해 있는 하동군 지리산 남부 능선 끝자락에 우뚝 솟은 성제봉(형제봉). 나란히 선 두 개의 봉우리가 마치 우애 깊은 형제와 비슷해 붙여진 이름이다.
 
해발 900m 신선대 일원에 지난해 5월 준공된 출렁다리인 '성제봉 신선대 구름다리'가 있다. 137m 길이에 폭 1.6m로, 다리 기둥이 없는 무주탑 현수교 방식으로 건립됐다.

구름다리에서는 소설 토지의 무대인 악양 평사리 들판의 풍성함과 굽이굽이 흐르는 섬진강의 비경, 그리고 건너편 우뚝 솟은 백운산도 조망할 수 있다.

등산 코스는 고소성→신선대 구름다리(3.4km 3시간), 강선암 주차장→신선대 구름다리(1.6km 1시간 30분), 활공장→성제봉→신선대 구름다리(3.0km 1시간 10분) 등 세 가지다.
 
경남도 윤동준 산림휴양과장은 "코로나19 시대 심신에 피로가 많이 쌓인 도민들이 야외에서 봄기운을 만끽하며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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