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향하던 러 외무장관 탑승 항공기, 시베리아서 회항한 듯"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연합뉴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탑승한 항공기가 중국으로 가던 중 모스크바로 회항한 것으로 보인다고 17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앞서 독일 일간 빌트는 라브로프 장관이 탄 항공기가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 상공에서 회항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라브로프 장관이 탄 항공기의 회항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러시아 정부 관계자와의 만남을 거부했거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회항을 지시했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폭스뉴스에 이 사안과 관련해 공유할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올린 트윗에서 라브로프 장관이 오후 1시쯤 모스크바에서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혔다. 항공기 회항 시간 등을 고려하면 회항이나 기자회견 중 하나가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

라브로프 장관의 회항이 사실일 경우 18일로 예정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통화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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