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8일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KIA와 시범 경기에서 2 대 1로 이겼다.
박병호는 이날 4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1 대 1로 맞선 4회말 결승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박병호는 지난해 12월 키움과 작별하고 kt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시즌 팀 장타율 6위(3할7푼6리), 홈런 7위(106개)로 아쉬웠던 kt의 장타력을 보강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날 KIA와 맞대결에서 첫 실전 테스트를 치른 박병호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2경기 만에 통산 5회 홈런왕 수상에 빛나는 거포 타자의 위력을 과시했다.
KIA는 이날 2번 타자 유격수로 나선 박찬호가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1 대 2로 뒤진 8회초 1사 만루 찬스에서 병살타를 치며 역전 기회를 놓쳤다.
선취점은 kt가 만들었다. 1회말 선두 타자 김민혁이 2루타를 친 뒤 1사에서 강백호의 땅볼로 3루를 밟았다. 2사 3루에서 박병호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kt는 선발 이상우가 3이닝 동안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신인 이상우는 시범 경기 2경기에서 5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KIA는 4회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 타자 박찬호가 2루타를 친 뒤 김선빈과 김석환의 연속 땅볼을 묶어 홈인했다.
하지만 kt는 4회말 박병호의 솔로포로 다시 앞서갔다. 선두 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KIA 선발 윤중현의 3구째 122km/h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박병호에게 홈런을 내준 KIA 선발 윤중현은 후속 타자를 모두 아웃 처리하며 이닝을 마친 뒤 유승철과 교체됐다. 4이닝 동안 4피안타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양 팀은 득점 없이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8회초 KIA가 역전 기회를 만들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선두 타자 이우성과 권혁경이 연속 안타를 친 뒤 1사에서 김도영의 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 박찬호가 병살로 물러나면서 역전에 실패했다.
KIA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도 반전을 꾀하지 못했다. 2사에서 황대인이 안타를 쳤지만 후속 고종욱이 땅볼을 치며 패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