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 등에 따른 내수 회복 제약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변이 바이러스 즉,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내수 관련 우려는 직전 2월호에 이어 두 달째 반복됐지만, 이번 3월호에서는 우려 강도가 한층 커진 모습이다.
2월호에서는 '내수 등 영향'으로 모호하게 표현됐던 우려의 내용이 이번 호에서는 '내수 회복 제약'으로 구체화했다.
아직 내수 관련 지표상으로는 우려가 뚜렷하게 현실화하는 양상은 아니지만, 우려를 뒷받침할 만한 미묘한 변화는 감지된다.
지난달 소매판매 관련 속보치를 보면 백화점 매출액과 카드 국내승인액은 지난해 2월 대비 각각 5.9%와 7.6% 늘었다.
이로써 백화점 매출액과 카드 국내승인액은 지난 2월부터 13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지만, 전달인 1월 증가율 각각 31.5%와 17.5%에 견주면 증가 폭이 현저하게 축소됐다.
백화점 매출액 증가율이 한 자릿수 증가에 그치기는 지난해 7월 6.5% 이후 7개월 만이다. 카드 국내승인액도 지난해 9월 8.8% 이후 5개월 만에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위축됐다.
여기에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도 1월보다 1.3포인트 낮은 103.1을 기록하며 반등 한 달(지난해 12월 103.8→올해 1월 104.4) 만에 다시 하락으로 돌아섰다.
기재부는 대외적으로도 "불확실성이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등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이 개시된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공급망 차질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심화하면서 원자재·금융시장 변동성이 보다 증가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