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 등으로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밤 9시 45분쯤 지하철 9호선 가양역으로 향하던 전동차 안에서 B씨의 머리를 휴대전화로 수차례 내려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술에 취한 것으로 보인 A씨가 열차 내부에 침을 뱉자 B씨가 A씨의 가방을 붙잡고 못 내리게 하면서 시비가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유튜브 채널과 SNS 단체대화방에는 '지하철 9호선 폭행 현장'이라며 관련 동영상으로 추정되는 콘텐츠가 공유되고 있다.
폭행으로 인해 남성의 머리에서 피가 흘러내리는 모습도 찍혔다.
일방적으로 맞던 남성이 반격하자 여성은 "쌍방이다. 끝났어 ○○야"라고 욕설을 내뱉으며 "나 경찰 빽 있다"라고 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경찰은 조만간 피해자와 피의자 등을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