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지방선거" 대전지역 출마 러시…예비 후보 등록도 '봇물'

박종민 기자
대선이 끝나자마자 여야 모두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경선 채비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대선으로 인해 그동안 미뤄놨던 출마 선언과 예비후보 등록이 이어지며 실제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우선, 김연수 대전 중구의회 의장이 16일 중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구청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장은 "망가진 중구를 살리는 책임감 있는 일꾼이 되겠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한현택 전 대전 동구청장이 대전 동구청장 출마를 선언하며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나섰다. 15일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연 한 전 청장은 "30만 동구의 미래를 새롭게 디자인하고 동구민의 삶이 편안하고 윤택한 동구를 만들기 위해 선거에 출마한다"고 말했다.

광역단체장 후보군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본격 출마 행보를 시작했다.

국민의힘 박성효 전 대전시장은 15일 오전 10시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대전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난 10년 대전은 침체와 무기력의 늪에 빠졌지만, 민주당 시장 그 누구도 이러한 상황을 타개할 리더십을 보이지 못했다"며 "새로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와 함께 새로운 대전을 여는 강한 시장, 변화와 혁신의 아이콘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앞서 전날에는 부장판사 출신의 장동혁 전 시당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장 전 위원장은 오는 17일 오후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대전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재선 경력의 이장우·정용기 전 국회의원과 정상철 전 충남대 총장은 대선 직후인 지난 10일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국민의당에서는 박상래 전 시당 부위원장이 지난달 8일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대선 패배의 충격을 딛고 지방선거를 위한 체제 정비에 나섰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지방선거에 출마할 예비후보자 공모를 시작했다. 기초단체장(구청장), 광역·기초의원(시·구의원) 예비후보자는 17일 오후 10시까지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신청을 마쳐야 한다.

공모를 통한 후보자 검증 절차가 마무리되면 이번 주말부터 '적격' 판정을 받은 예비후보자들의 등록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광역단체장 출마 예비후보는 민주당 중앙당 차원에서 별도로 공모해 검증한다.

현재 대전시장의 경우, 허태정 현 시장의 재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장종태 전 서구청장과 정기현 시의원 등이 경쟁하는 모양새다.

민주당에서는 16일 장종태 전 대전 서구청장이 지방선거 대전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대전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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