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철 교육부차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등교전 신속항원검사(RAT) 도구를 활용한 선제검사를 4월에도 지속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오미크론 변이 정점이 앞으로 1~2주간 지속되다가 완만하게 감소할 것이라는 방역 당국 예측 등을 고려해 다음달 둘째 주인 16일까지는 학생들의 주2회 선제검사를 유지한다.
이어 다음달 셋째 주인 18일부터는 학생도 교직원과 마찬가지로 주 1회 검사를 원칙으로 하고, 지역별 감염병 상황에 따라 시도교육감이 탄력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는 새학기 개학과 동시에 시행 중인 선제검사가 학교 내 확진자를 걸러내는 데 효과가 있었다며 이를 다음 달에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개학 직후 1주간(지난 2~7일) 등교전 신속항원검사와 PCR(유전자증폭)검사를 연계 분석한 결과 양성 예측도가 약 89%로 높게 나타났으며 약 16만명의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했다는 평가다.
4월에는 총 4천290만 개의 검사 키트가 학생과 교직원에게 배부되며, 교육부 특별교부금 208억원과 시도교육청 예산 832억원 등 총 1천40억원이 소요된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교육부는 또 5~11세(2010년~2017년생) 소아의 백신접종이 이달말 실시되고 12~17세 청소년의 3차접종도 이달중 이뤄짐에 따라 백신 이상반응을 보이는 학생에 500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접종 당시 중증 이상반응이 발생했으나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워 국가 보상을 받지 못할 때 교육부가 의료비를 5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고 저소득 교육급여 대상자는 1천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