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의장은 16일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을 잘 아는 사람이 지역의 리더로 성장하는 선순환의 모델을 만들어 가야 한다"면서 "이번 6월 지방선거는 여수시민과 지역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시험대"라며 여수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전 의장은 "여수는 전국 최초로 주민발의에 의해 삼려통합을 이루어냈고 누구도 성공을 장담하지 못했던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저력을 갖고 있는 도시로 시민들의 열정적인 참여로 가능했다"고 말했다.
전 의장은 이어 "그러나 민선 7기에는 주인 대접을 받지 못하고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도 인정받지 못했다"면서 지역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시민의 고통을 헤아리지 못한 사람이 지역을 대표했기 때문"이라고 권오봉 시장의 현 시정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목소리를 들을 줄 알고 시민들을 무서워할 줄 아는 사람이 지역을 대표해야 한다"면서 "그럴 때 시민이 진짜 주인이 되고 나아가 여수시민으로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의장은 또 "여수는 인구, 산업 등 모든 면에서 전남 제일의 도시였고 시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도시였지만 어느 순간부터 하나 둘 뺏기기 시작했다"면서 "모든 분야에서 타 지자체를 선도하는 도시,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제일의 도시로서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의장은 이어 "공영개발이 건설사만의 이익이 되지 않도록 여수형 공공주택을 만들어 청년, 어르신, 장애인들이 집값 때문에 고통받지 않도록 하겠다"며 "매주 현장에서 시민들을 찾아뵙고 시민 아이디어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정책토론회, 시민제안 마일리지제도 등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전 의장은 그러면서 "전문가들과 행정이 힘을 모아 여수만의 경쟁력을 만들 수 있도록 분야별 '특별시위원회'를 구성해 여수만의 가치와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고 공약했다.
전창곤 의장은 여수고를 거쳐 건국대 행정학과와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5대, 6대, 7대 여수시의회 의원에 당선되어 현재 의회 후반기 의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