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은 이날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빼앗긴 천안시장 자리를 2년만에 되찾고 지방의회의 나아갈 길을 고민하면서 오랜 고민 끝에 불출마를 선언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선거에서의 패배는 뼈 아팠다"며 "6.1지방선거는 지역의 미래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선거로, 대선 결과와는 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대선으로 인해 지방선거 준비가 늦어졌고 많은 후보들 중에 경선이라는 과정을 통해 최종 후보를 선택해야 하는 중요한 과정이 남았다"며 "시정을 세세하게 잘 아는 지방의원 출신 후보, 행정경험과 정치경험 등 경쟁력 있는 후보를 도와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불출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월 지방자치법이 전면 개정되면서 인사권 독립이 본격 시작됐다"면서 "앞으로 진정한 자치분권 시대로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이 많아 남은 만큼 지방의회에 남아 자치분권 완성을 위해 역량과 열정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내에서 천안시장 출마를 준비하는 후보군은 이규희 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이재관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 황천순 천안시의회 의장, 한태선 전 천안시장 후보, 김연 충남도의원, 김영수 전 충남도지사 비서실장, 장기수 전 천안시의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