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의원은 15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지금 민주당이 졌지만 진 게 아닌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면서 "대선에서 져서 새로운 변화를 기대했지만 대선 평가도 그렇고 입당한 지 세 달 밖에 안된 저보다 기존 민주당 소속인 분들이 나서는 게 맞다고 봤다"며 출마 포기 이유를 밝혔다.
이에 앞서 대선 이틀 뒤인 지난 11일 이 전 의원은 "민주당에 복당 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여수가 대선 결과를 통해 여당이 아닌 야당의 도시가 됐다"면서 "역량 있고 일할 수 있는 정치인이 여수 시정을 이끌어야 한다. 기존의 민주당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여수시장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지역에 선거 사무실을 차리고 시민들과 접촉을 늘리는 등 의욕을 보였으나 결국 '졌지만 잘 싸웠다'는 당의 대선 결과에 대한 애매한 평가에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