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변동금리 '또' 올라…코픽스 1.7%

오늘부터 주담대 변동금리 반영…시중은행 변동금리 높아져
물가상승 등 감안…오름세 지속될 듯

연합뉴스
주택담보대출 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가 오르면서 16일부터 변동금리가 적용되는 주담대 상품의 금리도 오른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1월(1.64%)보다 0.06% 포인트 높은 1.70%로 집계됐다. 코픽스는 지난해 6월 이후 계속 오름세를 보이다, 지난 1월 소폭 내렸다. 하지만 2월 다시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1.44%)와 신잔액 기준 코픽스(1.13%)도 한 달 전보다 각각 0.07% 포인트, 0.05% 포인트 상승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매달 새롭게 조달한 자금을 기준으로 삼기 때문에 시장 금리 변동이 빠르게 반영된다. 반면 잔액 기준 코픽스와 신규 잔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 금리 반영이 상대적으로 느리다.

이에 따라 16일부터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도 인상된다.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금리는 KB국민은행의 경우 기존 연 3.46~4.96%에서 16일부터 3.52~5.02%로 오른다. 우리은행은 연 3.79~4.80%에서 3.85~4.86%로, NH농협은행은 연 3.42~4.32%에서 3.48~4.38%로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인상한다. 이에 따라 주담대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는 서민들의 이자부담은 그만큼 늘어날 전망이다.

미 연준의 금리 인상 등 전 세계적인 긴축 움직임과 물가 상승 영향으로 올해 대출 금리는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난달 청년희망적금 '가입대란' 역시 코픽스 상승에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청년희망적금은 만 19~34세 청년에게 은행이 연 5~6%의 기본이자를 주고 금융 당국에서 이자소득세를 물리지 않아, 연 10%의 금리효과를 볼 수 있는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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