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 방해·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표씨를 구속한 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표씨는 이날 오전 7시 45분쯤 자주색 한복 저고리와 붉은색 한복 바지 차림에 베이지색 외투를 걸친 채 서대문서 현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송 전 대표를 때릴 목적으로 망치를 갖고 있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저으며 "아닙니다"라고 답했다. 또 범행이 계획된 것이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부인했다.
이어 '한미 군사훈련 재개에 불만이 있어 둔기를 휘두른 게 맞나'라는 질문에는 "모르겠습니다"라고 답했고, 송 전 대표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묻자 "분단은 비극입니다"라고 말했다.
즉시 현행범 체포된 표씨는 경찰 조사에서 "한미 군사훈련 재개에 대한 불만 때문"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표씨가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표씨는 지난달부터 송 전 대표의 선거운동 현장을 쫓아다니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려 온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