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양측간 실무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무 차원의 협의는 계속해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윤 당선인측 협의자는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다.
김 대변인은 "일정을 미루기로 한 이유는 양측 합의에 따라 밝히지 못하는 점을 양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청와대 수석비서관을 절반 이하로 줄인다거나 세종시에 제2 집무실 설치, 새로운 대통령실이 용산 국방부에 자리 잡을 수 있다는 등의 보도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 중이라며 답을 미뤘다.
김 대변인은 "정부조직법이나 청와대를 포함해 대통령실 각 부처의 직제 개편과 관련해서는 인수위원회가 아직 시작을 못했다"며 "(대통령실 이전 작업은) 용산을 포함해 여러 후보지를 놓고 검토를 진행 중이라 오늘 내일 말씀드리지는 못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전이 어렵다고 해도 기존 청와대를 다시 사용할 가능성은 '제로'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특사 문제에 관련해서는 "국익 관련 문제로, 언론에서도 신중하게 접근해주시기를 요청 드린다"며 "파견 여부와 어떤 형태로 구성을 갖출지는 결정된 게 없다"고 답했다.
또,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김태효 위원이 과거 논문에서 유사시 일본군의 한반도 개입을 필요성을 주장했고, 윤 당선인 또한 대선후보 TV 토론 당시 유사한 발언을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당선인이 토론에서 얘기한 건 한미일 군사동맹과 관련해 그 부분(개입)을 말할 단계가 아니라고 한 것이고, 단정적으로 거론한 적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