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학원이 이날 환경위성센터 누리집에 공개한 내용은 산불에서 배출된 에어로졸 등 대기오염물질이 주변지역으로 확산되는 상황이 담긴 영상과 분석결과다. 이번 동해안 대형산불은 '울진-삼척 산불'과 '강릉-동해 산불' 등 총 2건이 발생했다.
공개 내용 중 특히 자외선 에어로졸 지수 영상에서 지난 4일 경북 울진에서 산불이 처음 발화된 시점부터 5일 강원 강릉에서 추가 발생한 뒤 시간 경과에 따라 다량의 에어로졸이 동해 등지로 확산되는 상황이 뚜렷하게 확인됐다.
또한 같은 시간대 이산화질소 위성영상 및 포름알데히드, 글리옥살 등 유기화합물 위성영상에서도 유사한 형태로 농도가 상승하는 것이 확인됐다.
대형산불이 장시간 지속된 경북 울진에서의 지상 대기오염물질 관측망 농도는 초미세먼지의 경우 최대 385㎍/㎥, 이산화질소와 일산화탄소 등에서도 최대 0.028ppm와 3.8ppm 수준으로 평소 대비 최소 3.5배에서 많게는 24배까지 높게 나타났다.
환경과학원 환경위성센터에서는 현재 영상자료만 공개 중인 위성 산출물에 수치자료도 함께 제공하는 체제를 올해 안으로 갖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