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매출액 1859억 원, 수수료 1221억 원과 각각 비교할 때 매출이 2.2배 증가하는 동안 수수료가 2.6배나 증가한 셈이다.
반면 본사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2019년 61.7%에서 2020년 61.1%로 하락했다. 한국 법인과 격차는 20%p로 벌어졌다.
김영식 의원은 "넷플릭스의 국내 매출원가 비중을 본사와 동일한 수준으로 적용할 경우 약 830억 원의 국부유출을 방지할 수 있었다"며 "넷플릭스가 자사 수익을 추구하면서 매출액의 대부분은 해외로 이전하고, 인터넷 트래픽을 대량 유발하면서도 정당한 대가 지불은 거부하는 행위는 국내 인터넷망 발전의 한계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합리적인 제도 도입을 통해 ICT 시장의 불평등과 국내외 역차별을 조속히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넷플릭스 지난해 11월 우리나라에서 최대 17.2%의 요금 인상을 단행했다.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월간 결제액은 올해 1월 기준 약 826억원으로 추산돼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