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우크라이나·중국 코로나19에 코스피 하락

원달러 환율도 전날에 이어 1240원 대 마감

코스피가 사흘째 하락하며 2,620대까지 밀린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12포인트(0.91%) 내린 2,621.53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15일 아시아 증시 부진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동반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도 전날에 이어 1240원대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4.12포인트(0.91%) 하락한 2621.53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에 이어 이날도 6772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은 6065억원, 기관은 38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 방어전을 펼쳤다.

시가총액 상위기업도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각각 1.00%, 1.10%씩 내렸다. SK하이닉스와 네이버는 3.02%, 0.46%씩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이 커졌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인상 정례회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 등이 금융시장 불안을 키웠다.

중국 주요 도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부 봉쇄되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도 불안심리를 부추켰다.

실제로 중국 상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도 각각 4.40%, 5.66%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러시아가 중국에 지원 요청을 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미국이 대(對)중국 경고에 나서는 등 대외 변수도 작용했다.  

이와 함께 미국 금리인상 폭과 향후 인상 속도 등을 가늠할 수 있는 FOMC 정례회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점도 달러 등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이어졌다.

달러-원 환율도 전날보다 0.50원 상승한 1242.80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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