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경상북도 울진 산불피해 현장을 찾아 이재민을 격려했다. 전날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남대문시장 상인들을 찾은 데 이은 두 번째 현장 행보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서울공항에서 공군2호기 헬기를 타고 울진군 북면 산불 피해 현장에 도착했다. 산불이 시작된 지난 4일 밤 울진읍 국민체육센터 이재민 보호소를 찾은 지 11일 만이다. 이 자리에는 이철규 총괄보좌역,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과 울진을 지역구로 둔 박형수 의원 등이 함께 했다.
윤 당선인은 당국의 피해현황 브리핑을 들은 후 "저희가 지금 정부와 잘 협조하고 5월에 새 정부가 출범하면 세밀하게 잘 챙겨서 우리 주민들이 불편한 게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 주민들과의 간담회에서 재난지원금이 너무 낮아 주택을 복구할 수 없다는 한 주민의 말에 "성금 들어오는 것과 (지원금) 규모를 조금 올려서 주택 복구하시는 데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위로했다.
윤 당선인은 이어 화재 당시 소방관 산불진압팀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했던 식당을 찾았다. 김은혜 대변인은 "당선인이 이곳 매상을 올려주고 싶다고 하셔서 이곳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원들은 강릉시 옥계면의 산불 피해현장을 찾아 "모든 것을 화마에 잃어버리고 이곳에 와계신 분들게 충분한 지원과 보상이 이뤄지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