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후 속 닷새 걸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스미스 우승

캐머런 스미스. PGA 투어 트위터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막을 내렸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막을 올렸다. 당초 예정대로라면 13일 챔피언이 나오는 일정이었다. 하지만 악천후로 라운드 진행이 어려웠다. 사흘 동안 2라운드도 채 마치지 못했고, 결국 일정이 하루 늘어났다. 나흘째에도 3라운드를 모두 마치지 못했다.

막판 강행군 속에 4라운드를 모두 끝냈다. 챔피언은 캐머런 스미스(호주)였다.

스미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7256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 마지막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 성공했다.

지난 1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우승 이후 2개월 만의 우승이다. PGA 투어 통산 5승째.

스미스는 "우승의 원동력은 퍼트였던 것 같다. 퍼트 덕분에 다시 우승 경쟁을 할 수 있었다"면서 "후반 파 세이브에도 퍼트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내 골프 경쟁력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다. 때로는 퍼트에 많이 의지하는 것 같지만, 그래도 퍼트가 잘 들어가면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한국 선수들은 중위권으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마무리했다. 이경훈(31)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1타를 줄였지만, 최종 2오버파 공동 55위를 기록했다. 임성재(24)는 4타를 잃는 부진 속에 이경훈과 같은 공동 55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경훈은 "진짜 긴 일주일이었던 것 같다. 그래도 72홀을 다 마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면서 "오늘도 중간에 비가 많이 와서 혹시나 걱정했는데 끝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