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문준석(30·수원특례시청)이 올해 2관왕이자 통산 7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고향에서 정상에 올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문준석은 14일 전라남도 장흥군 장흥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2 민속씨름 정남진 장흥장사씨름대회' 태백급(80kg 이하) 결승에서 정철우(용인특례시청)를 눌렀다. 3 대 1로 장사 결정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1월 설날 대회까지 올해 2관왕이다. 문준석은 개인 통산 7번째 황소 트로피를 고향에서 들어올렸다.
문준석은 결승 첫 판에서 들배지기로 정철우를 눕히며 기선을 제압했다. 둘째 판에서도 왼배지기로 상승세를 이었다.
정철우도 셋째 판에서 경고승을 거두며 반격하는 듯했다. 그러나 문준석은 넷째 판에서 밭다리 되치기로 우승을 확정했다.
앞서 문준석은 8강에서 같은 팀 동료인 문기택(수원특례시청)을 2 대 0으로 눌렀다. 최대 고비인 4강전에서 문준석은 강력한 우승 후보 노범수(울주군청)를 완파하며 우승을 예감했다.
경기 후 문준석은 "(이충엽) 감독님께서 응원을 해주셔서 우승할 수 있었다"면서 "친형(문형석)이 내일 금강장사에 도전하는데 좋은 성적을 얻어서 고향에서 형제 장사 등극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위더스제약 2022 민속씨름 정남진 장흥장사씨름대회'
태백급(80kg 이하) 경기결과
태백장사 문준석(수원특례시청)
2위 정철우(용인특례시청)
3위 노범수(울주군청)
4위 장영진(영암군민속씨름단)
5위 문기택(수원특례시청), 김윤수(용인특례시청), 유환철(연수구청), 정은서(증평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