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이 넘는 긴 공백기를 거친 후, 6인조에서 5인조가 된 (여자)아이들은 '아이 네버 다이'(I NEVER DIE)라는 제목의 정규앨범을 준비했다. '절대 죽지 않는다'라는 메시지는 새로운 출발선에 선 (여자)아이들의 상황을 자연스럽게 연상시켜, 한층 더 비장한 각오로 다가온다.
14일 오후, (여자)아이들의 정규 1집 '아이 네버 다이'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가 MC 하루의 진행으로 열렸다. 소연은 이번 앨범에 관해 "세상의 모든 편견에 대해 저희 감정과 생각을 담은 앨범이다. 물러서지 않고 세상과 마주해 스스로 가치를 증명해내는 그런 앨범을 만들어내고 싶었다"라며 "새로 데뷔한다는 생각으로, 처음부터 성장한 이 다섯 명을 봤을 때 어떻게 나가면 좋을까 하고 생각하면서 만든 앨범이다. 그 부분에 포커스를 뒀다"라고 소개했다.
새 앨범은 아슬아슬한 누아르풍의 '리스키'(RiSKY), 여유롭고 쿨한 리벤지 스쿼드 콘셉트의 '칠'(CHiLL), 제멋대로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주인공을 나타낸 '스포일드'(SPOiLED) 등 총 3가지 비주얼 콘셉트가 담겼다. 소연은 "이번 앨범은 전체적으로 비주얼에도 신경 많이 썼는데, 다섯 명 '아이들'의 남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톰보이'란 곡은 '편견 없이', '기준 없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어서 좀 자유로운 느낌을 주고 싶었다. (안무에) 손동작을 사용해 봤다"라고 덧붙였다. 미연은 "사랑에 눈물 흘리는 뻔한 여주인공의 모습이 아니라 그 어떤 것도 상처 낼 수 없는 여주인공의 과감한 모습을 담아냈다. 뮤직비디오 끝난 후에도 진한 여운이 남을 것이라고 장담한다"라고 뮤직비디오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소연은 2번 트랙 '말리지 마'와 3번 트랙 '빌런 다이스'(VILLAIN DIES), 8번 트랙 '마이 백'(MY BAG) 작사·작곡에도 참여했다. 4번 트랙 '올레디'(ALREADY)와 7번 트랙 '라이어'(LIAR) 작사에도 힘을 보탰다. 민니는 '올레디'와 6번 트랙 '이스케이프'(ESCAPE)의 작사·작곡에 참여했으며, 우기는 5번 트랙 '폴라로이드'(POLAROID) 작사·작곡·편곡에 참여했고, '라이어'를 공동 작사·작곡했다.
미연은 "'말리지 마'는 이별 후 순간적으로 과격해지는 감정을 표현한 곡이다. 우리 소연씨가 너무 좋은 곡을 써 주신 것 같다"라며 "'빌런 다이스'는 악당의 시점에서 쓴 곡으로, 빌런의 해피엔딩을 비는 노래"라고 설명했다.
우기는 '폴라로이드'를 두고 "작년에 썼는데 아이들의 청춘 모습을 그대로 유지했으면 좋겠고, 무슨 일이 일어나도 웃으면서 어렸을 때처럼 항상 행복하고 순수했으면 좋겠다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라이어'에 관해서는 "어떤 모습만 보고 '어, 옛날엔 안 그랬는데 변했네?'라고 할 때, 그게 아니라 우리 원래 이런 모습이었다, 그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곡"이라고 답했다.
'마이 백'은 이번 정규앨범의 스페셜 트랙이다. 슈화는 "처음으로 아이들 전원이 랩을 하는 곡이다. 소연 언니처럼 멋있는 래퍼가 됐으면 좋겠다. 많이 배우겠다"라고 말했다. 우기는 "저는 원래 잘해서 '아, 드디어 이런 기회가 왔구나!' 해서 포지션을 바꿀 때가 되지 않을까 할 정도로 잘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소연은 "'마이 백'은 한 명 한 명 이미지에 맞게 가사를 써 줬다"라고 귀띔했다.
"아이들의 존재감과 가치를 담은 만큼 아이들은 참 끝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드셨으면"(소연)한다는 (여자)아이들의 첫 번째 정규앨범 '아이 네버 다이'는 오늘(14일) 저녁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