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KAIST와 손잡고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전

WHO 인력 양성 허브 선정에 따른 복지부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건립 추진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유휴부지 3만 3천여 ㎡ 이상 대상부지 제시 등 총력전
KAIST 이광형 총장 "세계 최고 수준 교육.연구.글로벌 역량 아낌없이 지원"

충북도 제공
충청북도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와 손잡고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도는 14일 충북도청 소회의실에서 KAIST를 주축으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청주시가 참여하는 컨소시엄 구축 협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는 지난 2월 23일 세계보건기구(WHO)가 대한민국을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 허브로 단독 선정함에 따라 보건복지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국 공모 사업이다.

WHO의 인력 양성 허브는 중저소득국의 백신 자급화를 위해 백신과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에 대한 교육 훈련을 제공하는 기관을 의미한다.

보건복지부는 2025년부터 연간 개발도상국와 국내 학생 2천명 이상이 교육 받을 수 있는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를 건립하기로 하고 오는 9월까지 타당성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도는 그동안 카이스트와 여러 차례 사전 협의를 거쳐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하고 했다.

또 사업 대상부지로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유휴부지 3만 3천여 ㎡ 이상을 제시하고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과 6대 국가메디컬시설, 오송바이오캠퍼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을 최단거리에서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건립은 국내 바이오산업의 역량을 높이고 해외 개도국 바이오 인력양성에 협력함으로써 동반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충북도와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를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연구 및 글로벌 역량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 청주 오송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국가생명과학단지가 위치한 곳으로 보건의료 6대 국책기관과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 등 6대 국가 메디컬시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국가첨단임상시험센터 등이 입주해 있다.

충북산학융합본부와 충북대 의대.약대, 청주대, 충북도립대로 구성된 오송바이오캠퍼스와 충북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녹십자, 유한양행, 대웅제약, LG화학, 셀트리온제약, 큐라켐, 엔지켐생명 과학 등도 집적해 있다.  

국토의 중심으로 KTX 오송역에서 5분, 청주국제공항에서 20분 등 접근성도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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