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개 종교 시민단체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구호연대' 결성


[앵커]

국내 종교 시민단체들이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구호를 위해 연대하기로 했습니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현지에 인도적 지원이 가능한 통로를 만들어야 한다며 국제적 연대를 호소했습니다. 이승규 기잡니다.

[기자]
국내 종교계와 시민사회 27개 단체들이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구호연대'를 결성했습니다.

이들 단체들은 153만명이 고향을 떠나고 폭격으로 수많은 양민이 학살되는 등 우크라이나의 전쟁 고통에 아픔을 함께 나누고 치유하기 위해 구호연대를 조직했다고 밝혔습니다.

종교 시민단체들은 러시아의 전쟁을 규탄하면서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찾아올 때까지 연대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재웅 목사 / 한국YMCA재단이사장]
"전쟁 난민들이 조국에 돌아와 파괴된 건물을 재건하고 전쟁의 상흔을 치유하며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희망찬 미래를 열어갈 때까지 연대할 것입니다."

긴급구호연대에 동참한 한국정교회 암브로시오스 대주교는 같은 정교회 신도로서 또 그리스도인으로서 러시아의 형제국가에 대한 전쟁범죄를 규탄한다며 우크라이나에 즉시 중단하길 촉구했습니다.

[암브로시오스 대주교 / 한국정교회]
"러시아 당국 책임자들에게 이성과 정의, 사랑이 깃들어서 우크라에서 벌어지는 종족간의 전쟁이 즉시 종식되길 간절히 기도하고 희망합니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202개의 학교와 35개 병원 1500개 이상의 주거지가 공격당하는 등 우크라이나의 인도주의적 상황이 심각하다고 전하고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함께 연대하고 기도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대사 / 주한우크라이나 대사]
"우크라이나 사람들은국제적 연대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연대하고 가장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하고 행동하는 것이 푸틴의 공격적 행동을 막을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27개 구호연대 참여 단체들은 국내 반전 캠페인에 함께 목소리를 내고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현지 상황을 전달하는 등 러시아의 전쟁 범죄를 고발하고 규탄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모금활동을 벌여 어린이, 청소년 등 전쟁피해자들을 지원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정교회, 유럽의 교회, 유럽 YMCA 등과 협의하며 구체적인 구호와 지원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BS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최내호 편집 이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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