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전 부시장은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정과 인연을 맺은 지 25년 만에 울산시 최고 책임자 자리에 도전하게 돼 참으로 영광스럽다"며 "울산시장이 돼 정주공간을 혁신하고, 소프트파워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다"며 "포퓰리즘과 편향된 이념으로 국민을 불안하게 했던 지난 5년간의 국정 파행을 종식하고,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로 복귀할 수 있게 돼 천만다행"이라고 전했다.
이어 "시도지사 평가에서 꼴찌를 울산이 도맡을 정도로 울산시정은 시민 마음을 잃은 지 오래다"라면서 "정치 행정 철학이 다르고, 접근방법이 근본적으로 다른 집단이 울산에서 새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방해하도록 놔 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허 전 부시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로 울산을 이끌려면 새로운 비전과 창의적 융합 아이디어를 가진 혁신 마인드로 울산을 깊고 폭넓게 바꿔야 한다"며 "과학기술형 미래산업을 집중 유치하고, 위험관리 모델 도시로 탈바꿈시키는 것은 물론, 주변부의 산업도시가 아닌, 허브와 관문 기능을 갖춘 글로벌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