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경제특례시 문 여는 수원의 정약용되겠다"

14일 수원시장 출마선언 기자회견
침체된 지역경제, 미래 성장판 필요
대기업 등 30개 첨단기업 유치
혁신도시 수원 건설 위해 뛸 것

이재준 전 수원시 부시장은 14일 오후 2시 수원시청 앞 올림픽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기업 등 30개 첨단기업 유치를 포함한 7대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이재준 전 수원시 부시장 제공
이재준(더불어민주당) 전 수원시 부시장이 "경제특례시로 지역의 재도약을 이끌겠다"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수원특례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14일 이재준 전 부시장은 수원시청 앞 올림픽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침체된 수원 경제에는 미래의 성장판이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전 부시장은 출마선언문에서 "미래 수원특례시는 한국형 실리콘밸리의 첨단과학연구도시로 나아가야 한다"며 "첨단과학연구도시 개발을 통해 대기업 등 30개 첨단기업을 확대·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군공항 부지에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조성하는 스마트폴리스를 비롯해 제2의 판교가 될 R&D사이언스파크, 북수원 테크노밸리, 서수원 그린스마트 첨단기업신도시 등 첨단과학연구도시(W-City Suwon) 개발을 통해 글로벌 첨단과학연구도시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225년 전 정약용이 꿈꾸던 혁신도시 수원을 다시 생각한다"며 "수원의 새로운 100년을 책임질 성장판을 만들어 경제특례시이자 글로벌 대도시로 가는 길을 열겠다"고 역설했다.

이 외에도 이 전 부시장은 △더블 역세권 콤팩트 복합도시 개발 △주택정비사업 관련 인허가 절차 3~5년으로 단축 △노후주택 1만 호 집수리비 지원 △트램 노선 수원 4호선까지 확대 △지역 내 5개 대학 연계 청년기업 500개 육성 △마을공동체 중심의 공공돌봄서비스 체계 구축 △수원형 문화교육플랫폼 운영 △메타버스 기반의 직접 민주주의 시민정부 구현 등을 약속했다.

이날 출마선언 기자회견에는 지역의 전·현직 시·도의원과 교수, 수원시 정책 전문가집단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이 전 부시장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수원시 제2부시장과 수원도시재단 이사장을 지낸 이 전 부시장은 충남 연기군이 고향으로 성균관대학교 조경학 학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공학박사 출신이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수원시 갑 지역위원장, 문재인정부 국정기획자문위 전문위원, 노무현정부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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