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다수 국내외 연구진들이 수행한 향후 발생 예측을 종합한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7개 기관 중 5개 연구진은 16일 하루 확진자가 32만명 이상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6개 기관 5개 연구진은 그로부터 1주일 뒤인 오는 23일을 전후해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행 정점 시기에 대해서는 연구진에 따라 16일부터 22일까지로 폭넓게 예측한 가운데 규모도 하루 확진자 31만~37만명까지 다양한 가능성이 제시됐다.
병원에 입원 중인 중환자는 오는 23일 무렵 1800명 이상으로 늘어나고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에는 1650명~2120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방대본은 주기적으로 유행 상황을 모형에 반영해 예측 결과가 변동 가능성이 크지만 유행 상황 대비를 위해 예측 결과를 참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직전 주에 이어 지난주(3월6일~12일)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코로나19 위험도는 '매우 높음'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3주 연속 하루 확진자가 10만~20만명대 발생이 지속되고 있고,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확진과 중환자 병상가동률이 상승하고 있는 점이 반영된 결과다. 또 미접종자 비율이 높은 18세 이하 확진자 수와 비율도 증가 추세인 점도 고려됐다.
미국, 유럽 등에서 확인된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가 섞인 '델타크론' 변이는 국내에서 아직 확인된 사례는 없고 영향력도 현재까지 크지 않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해외 유입을 통한 국내 발생 가능성이 있는 만큼 해외 입국자와 국내의 바이러스 특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유전자 변이 감시를 진행하고 모니터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