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 19개 혈전' 결승 솔로포로 빛난 LG 송찬의

송찬의 1타점 적시타. 연합뉴스
LG 송찬의가 통쾌한 솔로포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LG는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과 시범 경기에서 3 대 0으로 이겼다. 송찬의가 8회 1점 홈런포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 두 팀은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5회까지 서로 안타를 1개씩만 내줬고, 7회까지 득점 없이 0 대 0으로 맞섰다. 
 
8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LG 송찬의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승부의 균형을 깼다. 송찬의는 이날 2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두 팀의 경기에서는 무려 19개의 삼진이 나왔다. 키움이 13개, LG가 6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올 시즌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에 타자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그중 LG 선발 아담 플럿코가 이날 경기 최다인 6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플럿코는 3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플럿코는 1회말을 삼자 범퇴로 막은 뒤 2회말 1사에서 김혜성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웅빈을 병살로 처리했다. 3회말에도 무실점 호투를 펼친 뒤 이민호와 교체됐다. 첫 실전 점검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이어 이민호가 3이닝 연속 삼자 범퇴를 기록했다. 37구를 던지면서 삼진 4개를 잡아냈다. 이정용, 정우영, 김진성도 1이닝씩 소화하면서 무실점으로 막았다. 
 
키움은 에릭 요키시가 선발로 나섰다. 요키시는 1회초 선두 타자 홍창기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1사에서 김현수를 병살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어 정찬헌과 최원태가 2이닝, 하영민과 김재웅이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8회초 마운드에 오른 김준형이 선두 타자 송찬의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송찬의는 김준형의 4구째 139km/h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LG는 기세를 몰아 후속 이재원이 좌전 2루타를 친 뒤 1사 2루에서 문보경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LG는 9회초에도 추가점을 올렸다. 선두 타자 이영빈이 중전 안타를 친 뒤 허도환의 희생 땅볼로 2루를 밟았다. 후속 송찬의의 적시타로 홈인했다. 
 
키움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뒷심을 보였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선두 타자 이주형이 2루타를 쳤지만 후속 타자들이 안타 없이 물러나며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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