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위호진 강원도의원은 14일 강릉에 있는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릉의 새로운 변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오랜 행정경험과 의정경험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강한 열망인 미래 지속가능한 강릉을 현실화 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위 의원은 이날 남대천을 기반으로 한 도심권 관광루트 조성을 비롯해 해양관광레저산업과 기후변화 대응 산업 유치 및 조성을 통한 청정 관광도시 이미지 재창조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위 의원에 이어 이재안 강릉시의원도 오는 17일 강릉시장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으로 현재 기자회견 장소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중남 정책위 부의장은 앞서 지난 1월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 가운데 이날 도당에 강릉시장 예비후보 출마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현민 전 강릉시의원과 최욱철 전 국회의원도 자천타천 후보군에 이름을 오르내리고 있다. 그동안 출마를 저울질 하던 민주당 강릉시지역위원회 배선식 위원장은 최근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심영섭 강원도의원은 지난 13일 강릉월화거리에서 "행복한 강릉을 만들기 위해 강릉의 경제지도를 바꾸고 강릉시의 균형발전에 집중하겠다"며 "시민 안전과 복지정책 강화로 가정과 사회적 약자의 미래를 든든하게 지켜 드리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심 의원은 경포호수와 강릉커피거리를 연계한 강릉의 랜드마크 조성과 동계올림픽 경기장 일대의 종합스포츠타운 조성, 주문진 환동해본부를 강원도청 제2청사로 승격시키는 내용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국민의힘에서는 김한근 현 강릉시장이 재선 도전 의지를 밝힌 가운데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시장직을 사퇴할 예정이다. 앞서 강희문 강릉시의장과 김홍규 전 강릉시의장은 공식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섰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대선이 끝나면서 국민의힘은 '힘있는 여당론'을 앞세워 지방선거까지 압승하는데 당력을 집중하고, 민주당에서는 인물론을 내세워 준비해야 하는 형국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지선 시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