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14일 발표한 '세계 수출시장 1위 품목으로 본 우리 수출의 경쟁력 현황'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점유율 세계 1위 한국 상품 품목은 모두 77개였다.
전년 대비 1위 품목 수가 6개 증가한 것으로 새로 1위에 오른 품목이 17개, 1위에서 밀려난 품목이 11개였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 수에서 2년째 10위에 자리했다. 또 2020년 기준 세계수출 시장 점유율 10위 내 품목 수는 1381개로 전년 대비 24개 증가했다.
새로 1위에 오른 품목 중 액정표시장치 패널에 사용되는 편광재료제의 판과 레이저기기는 각각 24.7억달러와 22.4억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려 새로운 수출 주력 품목으로 부상했다.
1위에서 밀려난 품목 11개 중 3개 품목에서는 중국이 1위를 차지하는 등 중국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이 1위를 차지한 품목 중 16개 품목에서 일본이 2위에 자리하고 그 중 7개 품목에서는 점유율 격차가 5%포인트 미만으로 집계되는 등 한일간 경쟁도 격화되고 있다.
한편 2020년 기준 세계 수출시장에서 점유율 1위 품목 최다 보유국은 중국이 1798개로 5년째 1위였으며 이어 독일 668개와 미국 479개, 이탈리아 201개, 일본 154개, 인도 148개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