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1세 어린이 백신접종 31일 시작…1·2차 간격은 8주

5~11세 백신 접종 24일부터 사전 예약…31일 시작
접종간격 기존 3~4주→8주로 조정…안정·효과성 고려
12~17세 3차 접종도 가능…고위험군 '권고, 일반 '자율'

소아용 백신. 한국화이자 제공
5~11세 어린이에 대한 백신 기초 접종 사전예약이 이달 24일부터 시작된다. 접종은 31일부터 이뤄지고 1·2차 백신 권장 접종간격은 기존 3~4주에서 8주로 조정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단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이하 추진단)은  오미크론 변이 우세종화로 확진자가 급증하는 5~11세 어린이에 대한 백신 기초 접종 계획을 14일 발표했다.

대상은 2017년생 중 생일을 지난 어린이부터 2010년생 중 생일이 지나지 않은 어린이들로 약 307만명으로 추산된다.

백신 접종 사전예약은 오는 24일부터 가능하고 실제 접종은 3월 31일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5~11세 접종에 쓰이는 백신은 미국 화이자사(社)가 소아용으로 별도 제조한 백신이다. 안정성을 고려해 유효성분 용량은 기존 성인용 백신에 비해 1/3 수준(30㎍→10㎍)으로 제조됐다.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은 식약처가 허가한 기존 3~4주에서 8주로 조정됐다.

이는 접종 간격 연장 시 백신 안전성과 면역성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 등을 반영한 것으로 세계보건기구(WHO)도 지난 1월 21일 5세 이상 1·2차 접종간격을 4~8주로 조정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 또한, 지난 2월 22일 12세 이상 접종자의 접종 간격을 8주로 권고하기도 했다.

소아·청소년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연합뉴스
추진단은 "관련 학회 권고 및 전문가 자문 등에 근거해 중증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에게는 적극 권고한다"며 "그 외 일반 소아의 경우 접종의 효과성과 안전성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제공·안내하여 자율적으로 접종을 시행하면 된다"고 밝혔다.

만약 확진이 됐던 경우라면 고위험군 어린이는 면역 형성과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 기초접종 완료를 권고하지만 일반 소아는 접종을 권고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고위험군에는 만성폐질환, 만성심장질환, 만성간질환, 만성신질환, 신경-근육질환 등 기저질환, 당뇨, 비만, 면역저하자(면역억제제 복용자), 만성질환으로 사회복지시설 등 집단시설에서 치료, 요양, 수용 중인 경우가 해당된다.

아울러 그 위 연령대인 만 12~17세 청소년 중 기초접종을 마친 지 3개월이 지난 경우 3차 접종이 가능하다고도 밝혔다.

중증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에게는 적극 권고하며 그 외 일반 청소년의 경우 접종의 효과성과 안전성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제공·안내해 자율적으로 접종을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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