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중요한 협상 징후"…국제유가 하락세 전환

WTI·브랜트유 3% 안팎 하락…지난주 고점 찍고 떨어져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한 주유소에 유가정보판이 세워져 있다. 박종민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중요한 협상에 나설 징후를 보인다는 미국 정부의 전망에 힘입어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전환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5월물 브랜트유 선물은 2.88% 하락한 배럴당 109.42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3.02% 떨어진 배럴당 106.03달러로 거래 중이다.
 
러시아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브렌트유는 배럴당 140달러에 육박했고, WTI도 배럴당 130.5 달러까지 치솟았다. 2008년 이후 최고치다. 
 
이후 지난주 각각 4.8%와 5.7%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우크라이나 위기에도 불구하고 원유 공급이 잠재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하면서도 중대한 협상을 할 의지가 있다는 징후를 보였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도 14일 화상 회담을 계속 이어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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