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전 행정관은 14일 전남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진왜란이 발발하기 100여년 전 왜란을 대비했던 전라좌수영의 정신으로 여수의 미래를 준비하겠다"며 여수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강 전 행정관은 "최대 규모의 수산업, 단일규모로 세계 최대의 석유화학산단, 전국 최고의 관광지를 가지고 있는 여수가 수도권 못지 않은 높은 부동산값, 비싼 물가, 열악한 교육여건 등으로 20만 이상 도시 중 네 번째의 인구소멸위험지역이 됐다"며 여수의 현실을 개탄했다.
여수의 시급한 현안으로는 엑스포장 사후활용, 대학병원 유치, 여수국가산단 경쟁력 강화와 안전 문제, 3려 통합에 따른 청사 이전 문제, 관광지 난개발, 교육·교통·물가 문제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탄소세 도입에 따른 여수국가산단의 시장환경 변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한 수산업 타격, 코로나 팬데믹 극복에 따른 관광객 감소 등을 여수에 닥칠 위기로 전망했다.
강 전 행정관은 "여수 미래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과 이를 조정할 사람이 절실한 시기"라며 "누구보다 능력과 자질을 갖춘 제가 여수를 잘 사는 도시, 비전과 희망이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여수 삼일면 출신인 강 전 행정관은 진남초, 구봉중, 여수고를 거쳐 연세대학교 문과대를 졸업한 후 카이스트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강 전 행정관은 노무현정부 청와대 정책실 정책조정생정관, 문재인정부 청와대 국가안보실 평화기획행정관, 국방부장관 정책보좌관을 역임했고 현재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