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코로나19 사망자 31명 발생, 재택치료자 13만명 달해

부산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 7천여 명이 발생해 주말 영향으로 확진자도 다소 줄었다. 부산시는 이달부터 소아, 청소년에 대한 백신접종을 시작한다. 이한형 기자
부산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 7천여 명이 발생해 주말 영향으로 확진자도 다소 줄었다.

보건당국은 3월 말부터 5~11세 소아에 대한 백신 접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부산시는 14일 오전 0시를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 7758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부산은 주말동안 확진자가 3만 1966명, 3만 3443명 등 연일 3만 명대 확진자,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지만, 주말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이날 확진자도 다소 줄었다.

부산의 누적 확진자는 50만 2225명으로 부산 전체인구의 15.82%를 차지했다. 부산시민 10명 중 1.5명은 확진된 셈이다.

하루 만에 치료를 받던 확진자 31명이 숨졌다. 연령대는 90대 이상 5명, 80대 12명, 70대 12명, 60대 1명, 40대 이하 1명이다.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의료기관이나 시설 확진자는 14명으로 나타났다. 예방접종력은 접종 완료 12명, 미완료 5명, 미접종 14명이었다. 부산의 총 사망자는 786명으로 늘었다.

위·중증 환자는 100명이다. 중환자 전담치료 병상은 99개 가운데 78개를 사용 중이어서 가동률은 78.8%이다. 또, 13만 3841명이 재택치료 중이다.

부산진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27명이 확진되는 등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이날부터 전문가용 신속 항원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되거나 응급용 선별검사(긴급 사용승인 제폼)결과 양성으로 확인된 사람도 확진환자 사례 정의에 추가했다.

의료기관의 전문가용 신속 항원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된 유증상자는 별도의 PCR 검사 없이 코로나19 확진환자로 인정된다.

진단 의료기관에서 해당 환자의 '양성' 발생 신고를 하며 이후 보건소의 확진 환자 발생 보고, 격리 통지와 자기기입식 조사서 발송, 치료기관 연계와  병상 배정 요청, 재택치료 관리는 PCR 양성 확진환자와 동일하게 진행된다. 이 조치는 한 달간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현재 부산시에서 신속 항원검사 가능 의료기관은 호흡기전담클리닉 35곳, 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 573곳이다. 신속항원 자가검사는 확진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또,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예방접종도 본격화한다. 부산시는 5~11세 소아에 대한 소아용 화이자 백신 접종을 3월 말부터 지정 위탁의료기관 76곳에서 시작한다. 사전예약은 24일부터, 접종은 31일부터 시행한다. 기초 접종 완료 뒤 3개월이 지난 12~17세 청소년에 대한 3차 접종도 이날부터 시행한다.

보건당국은 면역저하자, 소아 당뇨 등 감염 후 중증 위험이 큰 만큼,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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