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의료·헬스케어, 미디어, 금융, 교육 등 다양한 산업에서 AI 도입을 서두르고 있지만 막상 석·박사급의 우수한 AI 개발자의 해외유출과 대기업 '싹쓸이'로 인해 기업들이 심각한 AI 인력난을 겪고 있어 AI 전문 교육 과정을 설치하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KAIST 김재철AI대학원은 2020년 기계학습 분야 최고 학회인 ICML과 NeurIPS에 발표한 총 논문 수에서 세계 7위(아시아 1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AI 전문인재를 양성해오고 있다.
이번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KAIST 머신러닝 엔지니어 부트캠프'는 16일부터 이달 31일까지 1기 교육생 25명을 모집한다.
AI 도입을 통해 혁신성장을 이루고자 하는 중견·중소기업은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참가기업은 내부 연구개발자 중에서 AI 개발자로 성장시킬 교육생을 추천하고(다수 추천 가능), 등록금을 납부하여야 한다. 총 등록금은 1인당 1500만 원이며 이중 500만 원(1/3)은 서울시가 지원한다.
교육과정은 수학 기초, 파이썬(Python) 프로그래밍 등과 같은 이론 교육과 기계학습, 딥러닝, 텍스트마이닝 및 추천시스템 등이 편성되어 있으며, KAIST 김재철AI대학원 전임 교수진의 멘토링 하에 팀 단위로 2주간의 캡스톤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교육 종료 후에는 교육 우수 참여기업 CEO 및 수료생을 대상으로 서울시 AI 양재 허브에서 후속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교육 수료 교육생에게는 KAIST 총장 및 김재철AI대학원장 명의의 수료증이 주어진다.
더 자세한 사항은 'AI 양재 허브' 홈페이지(https://ai-yangja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공지능 기술은 모든 산업분야와 융합하여 혁신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이 교육이 기폭제가 되어 중견·중소기업이 AI 인재를 확보하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