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에버턴과 원정 경기에서 라울 히메네스와 투톱으로 선발 출전했지만, 전반 16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전반 9분 왼쪽 엉덩이 부근을 다쳤다. 몸을 돌리는 과정에서 도니 판더비크의 무릎에 맞았다. 황희찬은 쓰러졌고, 의료진이 들어와 응급조치를 했다.
다시 그라운드로 들어간 황희찬은 1분 만에 다시 쓰러졌다. 울버햄프턴 벤치는 다니엘 포덴스를 준비시켰다. 황희찬은 다시 일어섰지만, 결국 경기를 포기했다. 벤치를 향해 교체 사인을 냈고, 전반 16분 포덴스와 교체됐다.
에버턴 팬들은 황희찬에게 야유를 보냈지만, 황희찬은 미안하다는 손짓과 함께 벤치로 물러났다.
황희찬은 지난해 12월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전에서 전반 16분 만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다. 이후 두 달을 쉬었다. 지난 2월20일 레스터 시티전을 통해 복귀했지만, 복귀 후 7번째 경기에서 또 다시 부상을 당했다. 2월25일 아스널전 골, 11일 왓퍼드전 어시스트 등 컨디션이 올라오는 상황이었기에 아쉬움이 크다.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의 부상 속에서도 에버턴을 1대0으로 꺾었다. 후반 4분 후벵 네베스의 크로스를 코너 코디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울버햄프턴은 14승4무11패 승점 29점 7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