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해 첫 '역세권 활성화사업' …왕십리·사가정역 주변

신규주택 400여호 공급…청년창업센터 등 공공기여시설 확충

서울시청. 연합뉴스
서울시가 올해 첫 역세권 활성화사업 신규 대상지로 중랑구 사가정역과 성동구 왕십리역 일대 2개소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역세권 활성화사업은 승강장 경계로부터 250m 이내 토지의 용도지역을 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 등으로 상향해 용적률을 높여주고, 증가한 용적률의 50%를 공공임대시설 및 생활서비스시설로 확충하는 사업이다.
 
서울시가 이번에 선정한 신규 사업지는 중랑구 사가정역, 성동구 왕십리역 일대로 두 지역은 면목지구중심, 왕십리광역중심에 위치한 곳으로 중심성 강화를 위한 역세권 활성화가 필요한 지역이라고 서울시는 전했다.

시에 따르면 사가정역 주변은 경전철 신설을 앞두고 있어 연계교통 마련과 함께 지역의 핵심인 전통시장 정비가 필요한 지역으로 시는 노후시설 및 전통시장 정비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사가정 역세권 고밀·복합개발을 통해 생활SOC를 확보할 예정이다.
 
왕십리역 일대는 2, 5호선과 함께 경의중앙,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교통 요충지로 꼽힌다.

서울시는 교통편의 이점이 있어 인구 유입이 높지만 그만큼 유출 비율도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유입을 높일 수 있는 지역 맞춤형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간 주체가 제시한 계획안에 따르면 2개 역세권에 405세대의 신규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며 지역필요시설로는 공공임대상가, 청년창업지원센터, 노인복지관, 공영주차장 등이 확충될 예정이다.
 
역세권 활성화사업 추진을 희망하는 사업자는 25개 자치구를 통해 상시 신청·접수할 수 있다.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역세권 활성화사업'으로 검색 후 운영기준,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해 구청에 제출하면 된다.

최진석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역세권 활성화사업을 통해 양질의 주택공급과 동시에 지역 활성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두 지역 모두 그동안 부족했던 청년창업지원시설 등 지역필요시설 확충을 통해 주민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