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오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는 방탄소년단이 2년 반 만에 한국에서 연 대면 콘서트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서울'(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 2회차 공연이 열렸다.
같은 시간 콘서트장 인근에 자리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 수퍼플렉스G관 스크린에서는 해당 콘서트 실황이 생중계됐다. 좌석을 가득 메운 팬들의 아미밤(BTS 응원도구)으로 영화관이 물드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BTS 서울 콘서트 2회차 공연을 영화관에서 생중계한 이번 '라이브 뷰잉' 행사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60개 나라 극장에서 펼쳐졌다.
앞서 지난달 24일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서울: 라이브 뷰잉' 생중계 티켓 7천장은 롯데시네마 전국 32개 극장 티켓 예매가 시작되고 약 15분 만에 대부분 판매됐다. 이에 롯데시네마 측은 5천석을 추가 판매하기도 했다.
그만큼 이곳 현장은 생중계 시작 몇 시간 전부터 팬들로 북적였다. 이번 방탄소년단 대면 콘서트 티켓이 예매 첫날 전석 매진된 만큼, 공연장과 거리가 가까운 이곳 영화관에서 함께 호흡하려는 이들이었다.
세계 최대 규모로 꼽히는 가로 34m, 세로 13.8m 초대형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방탄소년단 콘서트는 객석을 술렁이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함성을 낼 수 없었다. 팬들은 2시간 넘게 이어진 콘서트 내내 아미밤과 박수 응원으로 영화관을 물들였다.
콘서트 도중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는 "전 세계 극장에서 100만명 정도가 (스크린을 통해) 우리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번 '라이브 뷰잉' 행사를 언급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13일 저녁 6시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마지막 3회차 콘서트를 이어간다. 이날 공연은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을 병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