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1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3시간 넘게 이어진 격론 끝에 이 같은 안에 뜻을 모았다고 윤호중 원내대표 겸 비대위원장이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 체제는) 6월 지방선거 이후까지 가는 것으로 결정됐다"며 "가능하다면 오는 13일까지 비대위 구성을 마치고 14일에는 비대위가 완전한 체제로 활동을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6월 지방선거가 다가오는 만큼, 비대위 임기를 오는 8월 전당대회까지로 하는 특례를 신설하기로 한 것이다.
당은 또 원내대표 선출 방식을 기존 입후보 방식을 통한 선거가 아닌 교황 선출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선거는 늦어도 오는 25일 전에 치르기로 했다.
그러면서 "입후보 (방식으로) 하게 되면 선거 운동 과정에서 의원들의 편이 나눠질 수 있고 과다 경쟁이 이뤄질 수 있다"며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당의 모습과 괴리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다음 주까지를 '감사와 반성의 주간'으로 설정해 전 지역위원회 차원에서 국민을 만나 성찰의 시간을 갖기로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