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11일 완델손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미 지난 2월 구단 SNS를 통해 선수단 등번호를 발표하면서 77번을 'ㅇㄷㅅ'이라고 소개해 영입을 알린 상태였다. 완델손은 지난 3일 입국해 자가격리를 마치고, 송라 클럽하우스로 합류했다.
완델손과 포항의 인연은 깊다.
첫 만남은 2017년이다. 2015년부터 K리그에서 뛴 완델손은 2017년 포항으로 이적했다. 19경기 1골 4도움으로 부진했고, 2018년 전남 드래곤즈로 이적했다. 하지만 2019년 다시 포항 유니폼을 입고, 38경기 15골 9도움으로 펄펄 날았다. K리그1 베스트 11 미드필더 부문에 이름을 올리면서 2020년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알 이티하드 칼바로 이적했다.
3번째 포항 입단이다. 특히 김기동 감독과는 수석코치, 또 감독으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완델손의 장점은 스피드와 돌파, 왼발 킥이다. 포항은 허용준, 임상협, 정재희, 이광혁에 완델손까지 더해지면서 공격진이 더 풍부해졌다. 포항은
빠른 스피드와 발재간을 활용한 돌파, 강한 왼발 킥에 강점이 있는 완델손을 김기동 감독이 어떻게 활용할지 기대해 볼만 하다. 올해 12개 구단 중 가장 많은 7골을 터뜨리며 3승1패 승점 9점 2위를 달리고 있다.